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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듯한 이미지 원하는 남성들, 영구제모 열풍

  •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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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클럽 강사 김모씨(남, 29)씨는 유명 스포츠센터에 지원할 때마다 면접에서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었는데 이유는 다른 사람들보다 유난히 많은 털 때문이었다. 가슴에 난 털이야 옷으로 가리면 되지만 구레나룻부터 턱까지 깔끔하지 않은 수염자국이 여성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였다.

과거 남성에게 털이란 터프함, 남성미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요소였다. 그러나 요즘 시대에는 남자들도 깨끗하고 반듯한 이미지를 선호하면서 털은 남성미를 부각하기 보다 깔끔하지 못한 인상을 주게 됐다. 때문인지 김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피부과의 전문적인 레이저제모 시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

레이저제모란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는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로 모낭 안의 멜라닌 색소가 집중되어 있는 모근을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피부 손상 없이 털을 제거하는 원리이다. 레이저제모는 반영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여기서 반영구 효과란 시술 종료 6개월 후에도 털이 다시 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남자제모의 경우 평균 60~80% 정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레이저제모 시술 후에는 털이 부분적으로 빠지면서 털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굵기가 가늘어지게 된다. 이러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털의 성장 주기 때문이다.

털의 성장주기는 성장기와 퇴행기, 휴지기로 나뉜다. 털이 자라나는 성장기에는 털과 모근이 연결되어 있어 열에너지를 조사하면 에너지가 모낭 안의 멜라닌색소까지 전달되어 제모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퇴행기나 휴지기의 털들은 모근까지 에너지가 전달되지 않아 제모효과가 적은 편이다.

신사역에 위치한 피부과 타토아클리닉 김남훈 원장은 "인체의 모발은 부위와 개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휴지기에서 성장기로 전환되는데 약 4~6주 정도 소요된다"며 "따라서 레이저제모 시술은 약 4~6주 간격을 두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레이저제모는 시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고, 다른 제모방법에 비해 피부염이나 모낭염 등의 부작용이 적으며, 시술 후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술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다만 제모 시술 후 2~3일 정도는 뜨거운 사우나 및 샤워는 삼가고 외출 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